메이지 천황
메이지 천황 (明治天皇, 1852년 11월 3일 ~ 1912년 7월 30일)은 일본의 제122대 천황이다. 휘는 무쓰히토(睦仁)이다. 메이지 유신을 통해 일본을 근대 국가로 변모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재위 기간은 1867년 1월 9일부터 1912년 7월 30일까지이다.
메이지 천황은 고메이 천황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름은 무쓰히토 친왕이었다. 1867년 아버지 고메이 천황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15세의 나이에 즉위했다. 당시 일본은 에도 막부 말기로 정치적 혼란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메이지 천황은 즉위 후 곧바로 막부 타도 세력과 연합하여 왕정복고를 선언하고 메이지 유신을 단행했다. 메이지 유신은 봉건적인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고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 국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메이지 정부는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 각 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정치적으로는 입헌군주제를 도입하고 의회를 설립했으며,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산업을 육성했다. 사회적으로는 신분 제도를 폐지하고 교육 제도를 개혁했으며, 군사적으로는 징병제를 실시하고 군사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개혁을 통해 일본은 빠르게 근대 국가로 성장했고, 제국주의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가 되었다.
메이지 천황의 재위 기간 동안 일본은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에서 승리하며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한반도를 식민지화하고 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면서 주변 국가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다.
메이지 천황은 1912년 7월 30일, 5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 이후 일본 사회는 메이지 시대를 마감하고 다이쇼 시대로 접어들었다. 메이지 천황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받지만, 제국주의 침략의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