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타헤나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 (스페인어: Cartagena de Indias)는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 해안에 위치한 도시이자 항구 도시이다. 볼리바르 주의 주도이며, 역사적 중요성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약 1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콜롬비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역사:
1533년 스페인 탐험가 페드로 데 에레디아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스페인 제국의 중요한 항구 도시로서, 신대륙에서 약탈한 금과 은을 유럽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해적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강력한 요새를 건설하여 도시를 보호했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노예 무역의 중심지 중 하나였으며,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이 콜롬비아와 남미 전역으로 팔려나갔다. 콜롬비아 독립 전쟁 당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시몬 볼리바르의 지휘 하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문화와 관광:
카르타헤나는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카리브 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다. 구시가지(Ciudad Amurallada)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화려한 색상의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이 특징이다. 주요 관광 명소로는 산 펠리페 데 바라하스 성, 이퀘시아 데 산 페드로 클라베르 성당, 황금 박물관 등이 있다. 또한, 보카그란데 해변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카르타헤나는 다양한 문화 축제와 행사로도 유명하며, 매년 1월에는 카르타헤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된다.
경제:
카르타헤나는 콜롬비아의 주요 항구 도시로서, 무역과 상업이 발달했다. 석유화학 산업 또한 중요한 경제 기반이며, 관광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교통:
라파엘 누녜스 국제공항을 통해 콜롬비아 국내외 도시와 연결되며, 해상으로는 주요 항구를 통해 다양한 국가와 교류한다. 도시 내에서는 택시, 버스, 콜렉티보(합승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기후:
열대 기후로, 연중 고온 다습하다. 우기는 5월부터 11월까지이며, 건기는 12월부터 4월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