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77,262건

메이올라니아

메이올라니아 (Meiolania)는 후기 올리고세에서 플라이스토세에 걸쳐 존재했던 멸종된 거대 육지 거북의 한 속이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누벨칼레도니, 바누아투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속명인 "Meiolania"는 "작은 방황자"라는 뜻으로, 이 거북의 분류학적 위치가 불확실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

메이올라니아는 현생 거북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머리 뒤쪽에 돋아난 뿔과 꼬리에 달린 곤봉 형태의 골판이었다. 뿔의 크기와 형태는 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일부 종에서는 매우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기도 했다. 꼬리 곤봉은 방어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갑각은 현생 거북과 유사하지만, 더 두껍고 튼튼했으며, 몸길이는 종에 따라 2~2.5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다.

메이올라니아는 초식 동물이었으며, 주로 나뭇잎, 과일, 풀 등을 섭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식 환경은 주로 삼림 지대였으며, 강가나 습지 주변에서 생활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올라니아의 멸종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후 변화, 서식지 파괴, 인간의 사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누벨칼레도니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약 2000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멸종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