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견우와 직녀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설화의 주인공이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1년에 한 번, 칠월 칠석에 만난다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유명하다.
기원 및 유래
견우와 직녀 설화의 기원은 중국의 고대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나라 시대의 문헌에서 이미 견우와 직녀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며, 이후 당나라 시대에 이르러 칠석이라는 기념일과 결합되면서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다.
설화의 내용
하늘의 옥황상제에게는 아름다운 딸인 직녀가 있었다. 직녀는 베 짜는 솜씨가 뛰어났고, 그녀가 짠 비단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옥황상제는 직녀가 외로워할까 걱정하여 성실하고 부지런한 목동인 견우와 혼인시켰다. 그러나 결혼 후 견우는 농사일을 게을리하고, 직녀는 베 짜는 일을 소홀히 하여 하늘은 엉망이 되었다. 이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와 직녀를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게 하고, 1년에 한 번 칠월 칠석에만 만날 수 있도록 벌을 내렸다.
견우와 직녀는 칠월 칠석이 되면 은하수를 건너기 위해 애태웠다. 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게 된 까마귀와 까치들이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주었는데, 이 다리가 바로 오작교이다.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에서 1년에 한 번 만나 눈물의 재회를 한다.
문화적 의미
견우와 직녀 설화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사랑과 이별, 만남과 기다림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칠월 칠석에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기원하며 다양한 풍습이 행해진다. 또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문학,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