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망초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한국에는 구한말에 유입된 귀화식물이다. 전국 각지의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징

• 형태: 높이는 30~100cm 정도이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이고 줄기잎은 피침형이다.
• 꽃: 6~9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의 작은 꽃이 핀다. 꽃은 가지 끝이나 줄기 윗부분에 많은 두상화(頭狀花)로 달린다.
• 열매: 수과(瘦果)이며, 갓털이 있어 바람에 날려 퍼진다.

생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번식력이 강하다.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여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식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활용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 이뇨, 소염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특별한 약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타

망초의 이름은 나라가 망할 때 즈음에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이는 구한말 외세의 침략이 심해지던 시기에 망초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개망초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나, 망초는 개망초보다 꽃이 작고 꽃잎이 더 가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