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조코
시베리아조코 (영어: Siberian Zokor, 학명: Myospalax myospalax)는 쥐과의 동물이다. 두더지와 유사한 외모를 가진 설치류로,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와 카자흐스탄 북부 지역에 서식한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15~22cm, 꼬리 길이는 3~6cm 정도이다.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일반적으로 회색빛을 띤 갈색이다. 눈은 작고, 귀는 털로 덮여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앞발은 크고 강하며, 굴을 파기에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 생태: 지하 생활에 적응하여 굴을 파고 생활하며, 주로 뿌리, 줄기, 씨앗 등을 먹는다. 단독 생활을 하며, 짝짓기 시기에만 암수가 함께 지낸다.
- 분포: 시베리아 남부 (주로 서시베리아)와 카자흐스탄 북부에 분포한다. 초원, 삼림-초원 지대, 경작지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 번식: 1년에 1~2회 번식하며, 한 번에 2~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 보전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파괴와 농경지 확장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분류
시베리아조코는 쥐과의 조코속 (Myospalax)에 속한다. 조코속에는 시베리아조코 외에도 다른 종들이 포함된다. 일부 분류학자들은 시베리아조코를 별개의 속 (Eospalax)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인간과의 관계
시베리아조코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로운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굴을 파는 과정에서 농작물의 뿌리를 손상시키거나, 농작물을 직접 먹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털가죽을 얻기 위해 사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