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서화미술회
조선서화미술회는 일제강점기인 1918년부터 1936년까지 존속했던 한국의 미술 단체이다. 서화가들의 친목 도모와 전통 회화의 계승, 그리고 새로운 미술 운동의 모색을 목표로 창립되었다.
개요
조선서화미술회는 한국 근대 미술 초창기에 서화계의 주류를 형성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서화계는 전통적인 화풍을 고수하려는 경향과 새로운 서양화 기법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공존하고 있었는데, 조선서화미술회는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전통 회화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미술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주요 활동
- 전람회 개최: 정기적인 전람회를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발표하고 일반 대중에게 미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미술계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미술 교육: 미술 강습회를 개최하여 후진 양성에 힘썼다. 고희동, 안중식, 조석진 등 당대의 저명한 서화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전통 회화 기법을 전수했다.
- 기관지 발행: 회보를 발행하여 미술계의 동향을 소개하고 회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주요 인물
고희동, 안중식, 조석진, 정학수, 오세창 등 당대의 대표적인 서화가들이 조선서화미술회에 참여하여 활동했다.
의의 및 평가
조선서화미술회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술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미술 운동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통 회화에 대한 고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조선서화미술회의 활동은 한국 근대 미술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