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람 술탄국
마타람 술탄국(Kesultanan Mataram)은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초까지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지역에 존재했던 이슬람 술탄국입니다. 자바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16세기 후반, 세나파티 인갈라가(Senapati Ingalaga)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17세기 초 술탄 아궁(Sultan Agung Anyokrokusumo) 시기에 영토를 크게 확장하고 국력을 강화하여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술탄 아궁은 자바 전역을 통합하려 시도했으며, 바타비아(현 자카르타)에 근거지를 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에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마타람 술탄국은 벼농사를 기반으로 한 농업 국가였으며, 자바의 전통 문화와 이슬람이 융합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행정 체계와 궁정 문화 또한 발달했습니다.
그러나 17세기 후반부터 왕위 계승을 둘러싼 내분과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의 정치 및 군사적 개입으로 인해 점차 약화되었습니다. 결국 18세기 초에 여러 차례의 분할을 거쳐 욕야카르타 술탄국, 수라카르타 수나난국 등의 여러 후신 국가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 후신 국가들은 이후 네덜란드 식민 통치하에 놓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