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매클루언

마셜 매클루언 (Marshall McLuhan, 1911년 7월 21일 – 1980년 12월 31일)은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 철학자, 문학 학자이다. 본명은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Herbert Marshall McLuhan)이다. 20세기 미디어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그의 저서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 (Understanding Media: The Extensions of Man, 1964)과 “미디어가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구절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클루언은 기술, 특히 미디어 기술이 인간의 인지, 사회 조직, 문화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탐구했다. 그는 미디어를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닌, 인간 감각의 확장으로 보았다. 각 미디어는 특정 감각을 강화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방식을 재구성하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디어를 "뜨거운 미디어"(hot media)와 "차가운 미디어"(cool media)로 구분했다. 뜨거운 미디어는 고화질의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용자의 참여를 최소화하는 반면, 차가운 미디어는 저화질의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영화는 뜨거운 미디어, 텔레비전은 차가운 미디어로 분류될 수 있다.

매클루언의 연구는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그의 모호하고 난해한 문체, 경험적 증거의 부족, 결정론적 시각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미디어 생태학, 디지털 문화, 소셜 미디어 등 현대 미디어 연구의 여러 분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기계 신부》(The Mechanical Bride, 1951), 《구텐베르크 은하계》(The Gutenberg Galaxy, 1962), 《미디어는 마사지다》(The Medium is the Massage, 196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