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으스타슈
장 으스타슈 (Jean Eustache, 1938년 11월 30일 ~ 1981년 11월 5일)는 프랑스의 영화 감독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이후 세대에 속하는 감독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의 단면을 결합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으스타슈는 페사크에서 태어나 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10대 시절 파리로 이주하여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초기에는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경력을 쌓았고, 1968년 단편 영화 《엄마와 창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7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장편 영화 《엄마와 창녀》가 있다. 이 영화는 자유로운 성 의식과 불안한 젊은 세대의 초상을 담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내 작은 연인》(1974), 《로잘리》(1975) 등이 있다.
으스타슈의 영화는 종종 즉흥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인간 존재의 고독과 불안을 탐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 으스타슈는 1981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프랑스 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의 작품은 사후에도 꾸준히 재평가되며 많은 영화 감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