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
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1883년 10월 31일 – 1956년 6월 8일)은 프랑스의 화가, 판화가, 무대 디자이너이다. 섬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여성 인물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입체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생애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로랑생은 1903년부터 1904년까지 아카데미 앙베르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초기에는 에드가 드가의 영향을 받아 사실적인 그림을 그렸으나, 이후 큐비즘에 관심을 가지면서 화풍에 변화가 생겼다. 1907년에는 조르주 브라크, 파블로 피카소 등 당대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을 만나 교류하며 입체파의 영향을 받았다.
작품 활동
로랑생은 주로 여성의 초상화, 그룹 초상화, 정물화 등을 그렸다. 그녀의 작품은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한 붓터치, 우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특히 회색, 분홍색, 파란색 등 파스텔톤 색조를 즐겨 사용했으며, 인물들의 몽환적인 표정과 분위기를 통해 여성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대표작으로는 <아폴리네르와 그의 친구들>(1909), <젊은 여성들>(1918), <코코 샤넬의 초상>(1923) 등이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남편과 함께 스페인으로 망명하기도 했으며, 이 시기에 그녀의 화풍은 더욱 서정적이고 우아하게 변화했다. 전쟁 이후에는 파리로 돌아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무대 디자인, 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영향
마리 로랑생은 20세기 초 프랑스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한 여성 화가 중 한 명이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표현하며, 여성주의 미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그녀의 독특한 화풍은 현대 미술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
참고 문헌
- (관련 서적 정보)
- (웹사이트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