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헤이즐우드
리 헤이즐우드 (Lee Hazlewood, 1929년 7월 9일 – 2007년 8월 4일)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음악 프로듀서, 기타리스트로, 낸시 시나트라와의 협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특유의 깊고 낮은 바리톤 목소리와 독특한 작곡 스타일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생애 및 경력
오클라호마 주 맨포드에서 태어난 헤이즐우드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후 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1950년대 후반, 그는 기타리스트 듀안 에디를 발굴하여 "Rebel Rouser"와 같은 히트곡을 프로듀싱하며 이름을 알렸다.
1960년대에는 낸시 시나트라와 협업하여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 "Sugar Town," "Somethin' Stupid" (프랭크 시나트라와 듀엣), "Summer Win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그는 낸시 시나트라의 음반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작곡 및 듀엣 파트너로서 그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곡들은 종종 예측 불가능하고 때로는 비정통적인 편곡과 가사로 특징지어진다.
헤이즐우드는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그의 솔로 곡들은 멜랑콜리한 분위기와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솔로 앨범으로는 "Trouble Is a Lonesome Town" (1963), "The Cowboy & The Lady" (1969, 앤-마그렛과 함께), "Requiem for an Almost Lady" (1971) 등이 있다.
음악 스타일 및 영향
헤이즐우드의 음악은 컨트리, 팝, 포크, 싸이키델리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그의 특유의 바리톤 보컬과 독특한 작곡 스타일은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의 음악은 멜랑콜리한 분위기와 블랙 유머, 그리고 때로는 냉소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며, 사랑, 상실, 고독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말년 및 사망
헤이즐우드는 말년에 방광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07년 8월 4일 네바다 주 헨더슨에서 사망했다. 그는 음악계에 남긴 독특한 업적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