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물개

남아메리카물개 (Arctocephalus australis)는 물개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부 해안, 특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포클랜드 제도 등의 해안가와 섬에서 발견된다.

특징

남아메리카물개는 다른 물개류에 비해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크다. 수컷은 몸길이가 최대 2미터에 달하고 무게는 200kg을 넘는 반면, 암컷은 몸길이가 1.5미터 정도이고 무게는 50kg 정도이다. 털색은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짙은 갈색에서 회색을 띤다. 수컷은 나이가 들면서 목 주변에 굵은 갈기가 발달한다. 머리는 둥글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눈은 크고 검은색이다.

생태

남아메리카물개는 주로 바위 해안이나 자갈 해변에서 서식하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해안가에 모여 번식 집단을 형성한다. 주식은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등이며, 뛰어난 수영 실력을 이용하여 먹이를 사냥한다. 천적으로는 상어, 범고래 등이 있다.

보전 상태

남아메리카물개는 과거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지만, 현재는 보호 조치 덕분에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어망에 의한 혼획 등의 위협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남아메리카물개를 관심대상(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