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짐승

들짐승은 사람이 기르지 않고 들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짐승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야생 동물, 야수(野獸)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들짐승'이라는 단어는 특히 가축과 대비되는 개념을 강조할 때 쓰인다. 좁은 의미로는 포유류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넓은 의미로는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 등 야생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을 포함할 수 있다.

들짐승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먹이사슬의 다양한 단계에 걸쳐 존재한다. 초식 동물은 식물의 생장을 조절하고, 육식 동물은 초식 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며, 잡식 동물은 식물과 동물을 모두 섭취하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들짐승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과 생활 방식을 보인다. 숲에 사는 들짐승은 나무를 오르거나 숨는 데 유리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초원에 사는 들짐승은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 사막에 사는 들짐승은 물 없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극지방에 사는 들짐승은 추위에 강한 털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파괴와 서식지 감소로 인해 많은 들짐승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들짐승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서식지를 보존하고, 불법 포획을 방지하며, 환경 오염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