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워터 호라이즌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은 2010년 4월 20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해양 석유 시추 시설 폭발 사고 및 그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 사태를 지칭한다. 이 사고는 BP(British Petroleum)가 임대한 반잠수식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기름 유출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사고 원인은 복합적이며, 부실한 시멘트 봉인, 안전 장비 결함, 관리 감독 소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발 사고로 인해 11명의 작업자가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으며, 시추 파이프가 파손되어 해저 유정으로부터 약 87일 동안 지속적으로 기름이 유출되었다.
유출된 원유는 광범위한 해역을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멕시코만 연안 지역의 어업, 관광 산업 등 경제 활동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BP는 사고 수습 및 피해 보상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으며, 관련 책임자들은 형사 고발되기도 했다.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는 해양 석유 시추 산업의 안전 문제, 환경 규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