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마르크스주의
정통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려는 사상적 경향을 의미한다. 이는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저작을 역사적 맥락과 변화하는 사회경제적 조건에 대한 고려 없이 절대적 진리로 간주하며, 그들의 핵심 주장이 수정되거나 재해석되는 것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한다.
특징
- 원전주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에 담긴 핵심 내용을 철저히 따르고, 이를 기준으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 역사적 유물론의 강조: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변화가 사회 발전을 이끄는 근본적인 동력이라고 보는 역사적 유물론적 관점을 중시하며, 경제적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명제를 강조한다.
- 계급 투쟁의 중요성: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 모순은 부르주아 계급과 프롤레타리아 계급 간의 계급 투쟁에 있으며,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수정주의 비판: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수정하거나 변형하려는 모든 시도를 수정주의로 규정하고 비판한다. 특히, 베른슈타인 등의 수정주의 이론가들이 주장하는 점진적인 사회 개혁이나 의회주의적 방법론을 거부한다.
- 국가 자본주의 비판: 소련이나 중국과 같이 혁명 이후 등장한 사회주의 국가들이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닌 국가 자본주의 체제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비판
정통마르크스주의는 다음과 같은 비판에 직면한다.
- 경직성: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어렵고, 과거의 이론에만 매몰되어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 독단성: 자신의 해석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마르크스주의라고 주장하며, 다른 관점을 배척하는 독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있다.
- 역사적 맥락의 무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과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그들의 주장을 절대적인 진리로 간주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실패의 경험: 역사적으로 정통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혁명 운동이나 사회주의 건설 시도가 실패한 사례가 많다는 점이 비판의 근거로 제시된다.
관련 용어
- 레닌주의
- 트로츠키주의
- 룩셈부르크주의
- 수정주의
- 역사적 유물론
- 계급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