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물
구토물(嘔吐物, 영어: Vomitus 또는 Vomit)은 위장관의 내용물이 강력한 역연동 운동과 복근, 횡격막의 수축에 의해 식도를 거쳐 입 밖으로 강제로 배출되는 현상인 구토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을 총칭한다.
구토물은 섭취한 음식물, 소화액, 위산, 물 등으로 구성되며, 구토를 유발한 원인 및 상태에 따라 그 구성 성분과 특징이 달라질 수 있다. 때로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조각이 포함되어 있거나, 위산으로 인해 강한 산성을 띠기도 한다. 담즙이 역류하여 섞일 경우 녹색이나 노란색을 띠며, 출혈이 있을 경우 붉거나 커피색을 띨 수 있다.
구토는 멀미, 식중독, 위장염, 임신 초기 증상, 특정 약물의 부작용, 뇌압 상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구토물의 양상(색깔, 냄새, 점성 등)은 기저 질환이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구토물은 생물학적 위험 물질로 간주되며, 타액 및 위 내용물에 포함된 병원균을 통해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또한, 구토물이 기도로 흡인될 경우 폐렴이나 질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구토 시에는 자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