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함 탄도 미사일

대함 탄도 미사일 (Anti-Ship Ballistic Missile, ASBM)은 탄도 미사일의 일종으로, 주로 해상에 있는 대형 함선, 특히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해 설계된 무기 체계이다. 기존의 탄도 미사일 기술에 이동하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유도 기술을 결합하여 개발되었다.

특징

• 사거리: 통상적으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의 사거리를 가지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 유도: 탄도 미사일의 탄도 비행 특성상 대기권 재진입 시 발생하는 플라스마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레이더 또는 광학 유도 장치를 탑재하여 목표를 추적하고 명중률을 높인다.
• 기동성: 최종 단계에서 회피 기동을 수행하여 적의 방어 체계를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될 수 있다.
• 탄두: 일반적으로 대형 함선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고폭탄 또는 운동 에너지 탄두를 장착한다.
• 전략적 가치: 대함 탄도 미사일은 적의 해상 전력에 대한 접근 거부 (Anti-Access/Area Denial, A2/AD) 전략의 핵심 요소로 간주되며, 해상에서의 세력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발 및 운용 국가

• 중국: DF-21D 및 DF-26 등 다양한 대함 탄도 미사일을 개발 및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란: Khalij Fars 대함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 기타: 러시아, 미국 등도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 및 우려

대함 탄도 미사일의 개발 및 배치는 해상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대함 탄도 미사일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해군 전략 및 전력 구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