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 인민공화국

투바 인민공화국 (Tuvan People's Republic)은 1921년부터 1944년까지 현재의 러시아 연방 투바 공화국 지역에 존재했던 독립 국가이다. 원래 이름은 탄누 투바 인민공화국 (Tannu Tuva People's Republic)이었으며, 1926년에 투바 인민공화국으로 개칭되었다.

1911년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투바 지역은 러시아 제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되었고,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혼란기를 틈타 1921년 독립을 선포했다. 초기에는 소련의 지원을 받아 독립을 유지했으나, 사실상 소련의 위성국 역할을 했다.

투바 인민공화국은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했으며, 소련의 모델을 따라 경제 및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경제 기반이 취약하고 인구가 적어 독립적인 발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투바 인민공화국은 소련에 합병되어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투바 자치주가 되었다. 이후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연방의 투바 공화국이 되었다.

투바 인민공화국은 짧은 존속 기간 동안 독자적인 국기, 국장, 헌법 등을 제정했으나, 국제적으로는 널리 인정받지 못했다. 이 국가는 소련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었으며, 그 역사적 의미는 러시아와 투바 지역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