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루드 렌즈
님루드 렌즈 (Nimrud lens)는 기원전 75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에서 발견된 수정 렌즈이다. 직경 약 38mm로, 볼록 렌즈 형태를 띠고 있다.
발견과 논쟁
1850년, 오스틴 헨리 레이야드가 님루드의 니네베 유적에서 발굴했다. 이 렌즈의 용도를 두고 학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망원경의 일부였거나, 보석 세공 장인들이 사용한 확대경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렌즈의 품질이 낮고, 당시 아시리아 문명에서 렌즈를 활용할 만한 기술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장식품이었거나, 단순히 불을 피우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용도에 대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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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님루드 렌즈가 천문 관측에 사용된 망원경의 일부였다는 주장은 렌즈의 초점 거리가 비교적 짧고, 렌즈를 통해 보이는 상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또한, 당시 아시리아인들이 천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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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보석 세공이나 작은 물체를 다루는 장인들이 사용했을 가능성은 렌즈의 확대 기능과 관련하여 제시된다. 그러나 렌즈의 크기가 작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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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품 또는 화재 도구: 렌즈의 품질이 낮고, 렌즈를 활용할 만한 다른 기술적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단순히 장식품이었거나, 햇빛을 모아 불을 피우는 데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상태
님루드 렌즈는 현재 대영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렌즈의 정확한 용도와 제작 목적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으며, 고대 기술과 문명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