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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낙동강 하구는 대한민국 최장 하천인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지점의 하구역이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하며, 광범위한 삼각주 지형과 풍부한 생태계, 특히 철새 도래지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지리적 특징 낙동강 하구는 상류에서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부채꼴 모양의 거대한 삼각주 지형을 이룬다. 이 삼각주에는 을숙도, 명지도, 신자도, 도요등, 장자도, 진우도 등 여러 섬과 사주(모래톱)가 발달해 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과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형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생태 및 환경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매년 가을부터 봄까지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지에서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아 겨울을 나거나 이동 중에 쉬어간다.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조류, 어류, 양서파충류, 식물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러한 생태적 중요성으로 인해 일부 지역이 천연기념물(제179호,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 및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었다.

인문 환경 과거부터 농경 및 어업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근대 이후 부산의 확장과 함께 개발 압력을 받아왔다. 부산신항 건설, 교량 건설, 매립 등의 사업으로 인해 서식지가 일부 훼손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생태계 복원 및 보전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을숙도에는 생태 학습을 위한 시설(을숙도 에코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하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및 강서구 일대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