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력
월력은 달의 움직임, 즉 삭망월(朔望月)을 기준으로 날짜를 세는 달력 체계이다. 태음력이라고도 불리며, 대표적인 예로는 이슬람력과 전통적인 유대력이 있다. 또한,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역법인 태음태양력 역시 월력을 근간으로 한다.
월력은 달의 위상 변화를 관찰하여 날짜를 계산하기 때문에, 농경 사회에서 계절의 변화를 파악하고 농사 시기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삭망월의 주기가 정확히 정수(整數)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계절과 월력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달을 추가하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월력은 주로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슬람력의 경우 라마단, 이드 알 아드하 등 주요 종교 행사의 날짜를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전통 유대력 역시 유대교의 절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음태양력과 달리, 순수한 월력은 태양의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계절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다. 따라서, 농경 사회에서는 태양의 위치를 함께 고려하는 태음태양력이 더욱 널리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