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성 전투
길주성 전투는 고려-요 전쟁 중 1019년(고려 현종 10년) 2월, 요나라의 침공군을 고려군이 길주(吉州, 현재의 북한 김책시)에서 격파한 전투이다.
배경
1018년 12월, 소배압이 이끄는 요나라의 대규모 군대가 고려를 침공하였다. 흥화진 전투에서 고려군이 승리했지만, 요군은 개경을 향해 남하하였다. 그러나 동선역 전투와 자주·신은현 전투에서 고려군의 저항에 부딪히고, 날씨마저 추워지자 요군은 퇴각을 결정하였다.
전투 과정
퇴각하는 요나라 군대를 고려의 상원수가 되어 있던 강감찬이 추격하였다. 강감찬은 김종현, 김긍례 등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요군의 퇴로를 차단하며 길주성에서 요군을 공격했다. 요군은 고려군의 맹렬한 공격에 큰 피해를 입고 패주하였다.
결과 및 영향
길주성 전투의 승리로 고려는 요나라의 침공을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이 전투는 귀주 대첩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고려와 요나라 간의 관계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길주성 전투는 고려가 북방 민족의 침략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낸 중요한 전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