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쿠 슈스이
고토쿠 슈스이 (幸徳 秋水, 1871년 11월 5일 - 1911년 1월 24일)는 일본의 메이지 시대의 사상가, 저널리스트, 사회주의 운동가, 아나키스트이다. 본명은 고토쿠 덴지로(幸徳 伝次郎)이다.
고치현에서 태어난 그는 자유민권운동에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했으나, 점차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되었다. 1903년 요로즈 초호(万朝報)의 기자로 활동하며 반전론을 주장하고, 사회주의 평론을 발표하여 사회주의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05년 미국으로 건너가 아나키즘 사상에 영향을 받았으며, 귀국 후 일본 사회주의 운동의 급진화를 주도했다. 그는 직접 행동과 폭력 혁명을 옹호하며, 기존의 사회주의 운동 노선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1910년, 메이지 천황 암살 미수 사건인 대역 사건(大逆事件)에 연루되어 체포되었고,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사형 판결을 받고 처형되었다. 그의 죽음은 일본 사회주의 운동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이후 일본의 사회주의 운동은 더욱 탄압받게 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제국주의》, 《사회주의 신수》, 《20세기 괴물 제국주의》 등이 있다. 고토쿠 슈스이는 일본 근대 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사상은 이후 일본 아나키즘 운동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