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애로우

브로큰 애로우 (Broken Arrow)는 핵무기 관련 사고를 지칭하는 미국 국방부의 용어이다. 단순히 핵무기의 분실이나 도난, 오발과 같은 상황을 넘어, 비전투적인 이유로 인한 핵무기 사고, 오작동, 또는 의도치 않은 폭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브로큰 애로우 사고는 핵무기의 파괴, 방사능 오염, 핵무기의 복구 불가능한 손실 등을 포함할 수 있지만, 핵무기를 사용한 전쟁 행위는 제외된다.

미국 국방부는 브로큰 애로우 사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핵무기, 핵무기 부품 또는 핵무기의 비핵 부품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핵무기의 우발적인 폭발 위험, 핵무기 또는 구성 요소의 발사, 도난 또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브로큰 애로우 사고는 극비로 분류되어 있으며, 관련 정보는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알려진 브로큰 애로우 사고는 여러 건이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1961년 골즈버러 B-52 추락 사고, 1966년 팔로마레스 B-52 추락 사고 등이 있다. 이러한 사고들은 핵무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핵무기 안전 및 보안 프로토콜 강화에 기여했다.

브로큰 애로우라는 용어는 사고의 심각성을 완화하고 대중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완곡어법으로 사용되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