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

산기슭은 산의 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평지나 낮은 지형과 만나는 부분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산의 밑부분, 즉 산자락이라고도 불린다. 지리학적으로는 산지와 평야, 또는 구릉지와 평야의 점이지대로 정의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에 해당한다.

특징

산기슭은 다양한 지형적 특징을 보일 수 있다. 퇴적 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완만한 경사면이 나타날 수도 있고, 침식 작용으로 인해 복잡한 지형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모여 하천이나 계곡을 형성하기도 하며, 이러한 물을 이용한 농경지가 발달하기도 한다.

생태

산기슭은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가 된다. 산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 평지로 이동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며, 평지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 산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식물 역시 다양한 종류가 서식하며, 산림과 농경지가 만나는 경계 지역으로서 독특한 생태계를 구성한다.

인간과의 관계

예로부터 산기슭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농경지를 조성하기 용이하고, 물을 얻기 쉬우며, 산에서 얻을 수 있는 임산물도 풍부하여 취락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교통로의 역할도 수행하여 산길이나 고갯길이 산기슭을 따라 형성되기도 하였다. 현대에는 산기슭에 위치한 마을들이 관광지로 개발되기도 하며, 휴양 시설이 들어서기도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은 산림 파괴와 환경 오염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