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
기예르모 델 토로 (Guillermo del Toro) (1964년 10월 9일 ~ )는 멕시코 출신의 영화 감독, 각본가, 제작자, 소설가이다. 주로 다크 판타지 장르를 다루며, 괴물, 동화, 그리고 종교적 상징을 혼합한 독특하고 시각적으로 강렬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델 토로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특수 효과와 메이크업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다. 멕시코에서 메이크업 효과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영화 제작에 뛰어들어 단편 영화와 TV 시리즈 연출을 맡았다.
1993년 장편 영화 데뷔작인 《크로노스》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미믹》(1997), 《블레이드 2》(2002), 《헬보이》(2004), 《판의 미로 - 엘 라베린토 델 파우노》(2006) 등을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특히 《판의 미로》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적 성공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델 토로는 SF 액션 영화 《퍼시픽 림》(2013)으로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2017년에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위에 언급된 영화들 외에도 《헬보이 2: 골든 아미》(2008), 《크림슨 피크》(2015), 《나이트메어 앨리》(2021) 등이 있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피노키오》(2022)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 제작 외에도 소설 집필, 게임 개발, TV 시리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델 토로의 작품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뛰어난 시각 효과, 그리고 인간의 고독과 희망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특징으로 한다. 그는 현대 판타지 영화의 거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