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파닌
안드레이 블라디미로비치 파닌(러시아어: Андре́й Влади́мирович Па́нин, 1962년 5월 28일 ~ 2013년 3월 6일)은 러시아의 저명한 배우이자 영화 감독이었다. 그는 주로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활약했으며, 복잡하고 때로는 부정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뛰어나게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태어난 파닌은 초기에 케메로보 주립 문화 대학에서 공부했다. 이후 모스크바로 옮겨 명성 높은 모스크바 예술극장 학교(Moscow Art Theatre School)에 입학하여 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되었다. 졸업 후에는 여러 극단에서 활동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그의 연기는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2002년 TV 시리즈 《브리가다(Brigadier)》에서의 사샤 벨리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또한 《제국의 몰락》, 《파이팅 위드 섀도우》, 《섬》, 《태양에 그을린 2》, 《비소츠키.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파닌은 종종 모호하거나 어두운 내면을 가진 인물을 깊이 있게 묘사하는 데 탁월했다.
그의 연기 경력 동안 러시아 국립상, 니카상, 황금 독수리상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안드레이 파닌은 2013년 3월 6일 모스크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러시아 영화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러시아 현대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과 카리스마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