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클레이아

에우리클레이아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의 유모이다.

에우리클레이아는 오디세우스의 아버지 라이에르테스의 집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오디세우스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그녀는 특히 오디세우스가 어렸을 때 그의 다리에 입은 멧돼지 상처를 기억하고 있었고, 오랜 방황 끝에 거지로 변장하여 귀환한 오디세우스를 알아본 유일한 인물이다.

에우리클레이아는 오디세우스의 비밀을 지키며, 그가 구혼자들을 처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녀는 여종들을 감시하고, 오디세우스에게 협력하지 않은 여종들을 가려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오디세우스가 구혼자들을 모두 죽인 후에는 여종들에게 시신을 치우도록 지시한다.

에우리클레이아는 충성심과 지혜를 겸비한 인물로 묘사되며, 오디세우스의 귀환과 복수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녀는 오디세우스 가문의 굳건한 지지자이자, 진실을 꿰뚫어 보는 현명한 조력자로서 《오디세이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