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역

군역(軍役)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군사적 노동력을 제공하는 의무를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병역과 유사하게 이해될 수 있으나, 역사적으로는 병역의무와 더불어 군사적인 필요에 따라 징발되는 노동력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역사

한국사에서 군역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으며, 고려시대에는 정군과 보인 체제를 통해 운영되었다. 정군은 직접 군 복무를 담당하고, 보인은 정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조선시대에는 양인개병제를 원칙으로 하여 모든 양인 남성에게 군역의 의무가 부과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군포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대체되는 등 변화를 겪었다. 군역의 폐단은 조선 후기 사회 문제로 심화되었고, 균역법 등을 통해 개선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현대적 의미

현대 사회에서는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에서 군 복무를 수행하는 것이 군역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군사 기술의 발전과 전문화로 인해 단순 노동력 징발의 의미는 퇴색되었으며, 병역의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