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계원숭이

구세계원숭이 (Old World monkey)는 좁은코원숭이하목에 속하는 동물 분류군으로, 사람과(Hominidae)와 함께 직비원아목(Haplorhini)을 구성하는 광비원아목(Catarrhini)에 속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걸쳐 서식하며, 꼬리가 퇴화되었거나 짧고 잡는 기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분류

구세계원숭이는 2개의 과로 나뉜다.

• 긴꼬리원숭이과 (Cercopithecidae): 가장 다양한 종을 포함하며, 마카크, 개코원숭이, 맨드릴, 게논, 랑구르 등이 속한다. 뺨주머니를 가진 종들이 많다.

• 콜로부스원숭이과 (Colobinae): 잎을 주식으로 하는 원숭이들로, 콜로부스, 붉은콜로부스, 코주부원숭이 등이 속한다. 복잡한 위를 가지고 있어 잎을 소화하는 데 적합하다.

특징

• 분포: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 꼬리: 꼬리가 짧거나 퇴화되었으며, 나무를 잡는 데 사용하는 기능은 없다.
• 뺨주머니: 일부 종은 뺨에 음식물을 저장하는 뺨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 생활 방식: 대부분 주행성이며, 사회적인 집단을 이루어 생활한다. 나무 위나 땅에서 활동한다.
• 식성: 종에 따라 다양하며, 과일, 잎, 씨앗, 곤충 등을 먹는다.
• 생식: 일반적으로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진화

구세계원숭이는 약 3천만 년 전에 신세계원숭이(광비원아목)로부터 분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다양한 종으로 진화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사람과의 진화적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