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구상나무 (학명: Abies koreana)는 한국 특산의 상록 침엽수 교목으로, 소나무과에 속한다.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주로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생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로도 많이 이용된다.

특징

• 형태: 높이 10~18m까지 자라며, 수형은 원추형이다. 잎은 길이 1~2cm, 폭 2~3mm로 짙은 녹색이며 뒷면에는 흰색 기공조선이 뚜렷하다. 잎 끝은 뾰족하거나 약간 오목하다.
• 열매: 구과는 길이 5~7cm, 지름 2~3cm 정도의 원통형으로, 처음에는 짙은 보라색을 띠다가 익으면서 갈색으로 변한다. 종자는 날개가 달려 바람에 의해 흩어진다.
• 생태: 추위에 강하며, 토양은 비옥하고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어릴 때는 반그늘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 번식: 주로 종자로 번식하며, 삽목도 가능하다.

분포 및 환경

한반도 고유종으로, 주로 높은 산지에 분포한다. 기후 변화에 민감하여 아고산 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인해 생육 환경이 악화되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구상나무를 기후변화 취약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활용

• 조경: 아름다운 수형으로 인해 공원, 정원 등에 관상수로 많이 식재된다.
• 크리스마스 트리: 잎이 오래도록 푸르고 향기가 좋아 크리스마스 트리로 널리 사용된다.
• 목재: 건축재, 가구재 등으로 사용된다.
• 약용: 잎과 줄기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보존

구상나무는 기후변화, 병충해 등으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 자생지 보호, 종자 보존, 인공 조림 등의 방법으로 구상나무를 보존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