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커 타이푼
호커 타이푼(Hawker Typhoon)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공군(RAF)에서 운용한 단발 엔진, 단좌 전투폭격기입니다. 호커 허리케인의 후계기로 개발되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설계로 제작되었습니다. '티푸니(Tiffy)'라는 애칭으로도 불렸습니다.
타이푼은 원래 고고도 요격기로 설계되었으나, 초기에는 성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엔진 문제와 낮은 고도에서의 기동성 부족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나 저고도에서의 뛰어난 속도와 강력한 화력을 활용하여 독일군의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점차 전투폭격기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주요 역할은 지상 공격, 특히 로켓 공격과 폭탄 투하를 통한 적의 기갑 부대 공격이었으며,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후기에는 독일군의 V-1 비행 폭탄 요격에도 투입되어 많은 격추 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이푼은 강력한 엔진과 4문의 20mm 히스파노 기관포를 장착하여 뛰어난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로켓탄이나 폭탄을 탑재하여 지상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파생형으로는 Mk.IB, Mk.IB/Trop 등이 있습니다. 전후에는 일부 타이푼이 해외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