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라트 술탄국
구자라트 술탄국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존재했던 이슬람 술탄국이다. 13세기 말 델리 술탄국의 지방 통치자였던 자라프칸(Zafar Khan)이 독립을 선포하면서 시작되었다. 수도는 처음에는 안할라파타나(Anhalwara Patan)였으나, 후에 아메다바드(Ahmedabad)로 천도되었다. 구자라트 술탄국은 상당한 부유함을 축적했는데, 이는 활발한 해상 무역과 섬유 산업의 발전 덕분이었다. 특히 면직물 생산으로 유명했으며, 이는 아라비아, 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되었다.
구자라트 술탄국은 여러 술탄들의 통치 기간 동안 번영과 쇠퇴를 반복했다. 무함마드 샤 1세(Muzaffar Shah I)와 아흐마드 샤 1세(Ahmad Shah I)의 통치 기간은 특히 건축과 문화의 황금기로 여겨진다. 아메다바드에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모스크, 궁전, 그리고 기타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하지만, 후대 술탄들의 통치는 내분과 쇠퇴를 거듭했고, 결국 1573년 무굴 제국에 정복당했다. 구자라트 술탄국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였으나, 이슬람 문화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구자라트 술탄국의 역사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한다. 특히, 각 술탄들의 통치 기간 동안의 세부적인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대한 연구는 추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