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목
형목 (刑木)
형목은 조선 시대에 죄인을 다스리는 데 사용된 형구(刑具)의 일종이다. 주로 곤장, 태형, 도장 등의 형벌을 집행할 때 죄인을 묶어 고정하는 데 사용되었다. 형목은 죄인이 형벌을 받는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형벌의 효과를 높이고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형목의 형태는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틀의 형태로, 죄인의 손목, 발목, 목 등을 묶을 수 있는 구멍이나 장치가 달려 있었다. 죄인은 형목에 묶인 채로 엎드리거나 꿇어앉은 자세로 형벌을 받았다.
형목은 단순히 형벌 집행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죄인에게 수치심과 공포심을 유발하여 형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도 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형목에 묶인 채로 형벌을 받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 예방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조선 시대 형벌 제도에서 형목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형벌 집행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동시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