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시마 미치후사
구루시마 미치후사 (일본어: 来島 通総, 1562년 ~ 1597년 10월 26일)는 센고쿠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 걸쳐 활약한 일본의 무장이다. 이요 구루시마 수군의 당주로, 해상 세력으로서 이름을 떨쳤다.
생애
구루시마 미치후사는 구루시마 통강의 아들로 태어났다. 구루시마 수군은 세토 내해의 해적 집단으로, 모리 가문을 섬기며 해상 교통로를 장악하고 있었다. 미치후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구루시마 수군의 당주가 되었으며, 모리 가문을 위해 활약했다.
1582년 혼노지의 변으로 오다 노부나가가 사망하자, 모리 가문은 하시바 히데요시(후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대립하게 된다. 미치후사는 모리 가문을 따라 히데요시와 싸웠으나, 1585년 히데요시의 시코쿠 정벌 이후 히데요시에게 항복하고 그의 휘하에 들어갔다.
히데요시 휘하에 들어간 후, 미치후사는 수군으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중용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미치후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 조선에 출병했다. 그는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의 해전에서 여러 차례 패배했으나, 수군을 이끌고 일본군의 보급로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미치후사는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을 격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에게 패배하여 전사했다.
평가
구루시마 미치후사는 뛰어난 해상 전투 능력을 가진 무장이었으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조선을 침략한 인물로 평가된다. 일본에서는 그의 해상 전투 능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한국에서는 침략자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