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궁 양이재
경운궁 양이재는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경운궁) 내에 있는 건물이다. 본래 함녕전의 서쪽에 있던 건물이었으나, 고종의 강제 퇴위 이후 1915년에 헐린 것을 2011년에 복원하였다. '양이재(養怡齋)'라는 이름은 '마음을 기르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양이재는 대한제국 시기, 고종황제가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던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서양식 연회를 베풀기도 했다. 특히, 대한제국의 외교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복원된 양이재는 현재 덕수궁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대한제국 시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축 양식은 서양식과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이는 대한제국 시기의 시대적 특징을 반영하는 요소이다. 붉은 벽돌과 흰색 창틀, 아치형 창문 등 서양식 건축 요소와 한국 전통 건축의 기와지붕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