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코상어

검은코상어 (학명: Carcharhinus acronotus)는 흉상어목 흉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의 한 종류이다. 주로 서대서양, 특히 미국 동남부, 멕시코 만, 카리브해, 브라질 남부 해안에 서식한다. 이름처럼 코 끝이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몸은 유선형이고 비교적 작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보통 1.3미터 정도이며, 최대 2미터까지 성장할 수 있다. 등쪽은 회색 또는 황갈색이며, 배쪽은 흰색을 띤다. 뚜렷한 검은색 코가 가장 큰 특징이다. 지느러미 끝은 어둡지만 뚜렷한 무늬는 없다.
• 서식지: 대륙붕의 얕은 연안 해역, 특히 산호초나 해초가 많은 곳을 선호한다. 수심 10미터에서 40미터 사이에서 주로 발견된다.
• 먹이: 주로 작은 물고기, 갑각류, 두족류를 먹는다.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경우가 많다.
• 번식: 태생이며, 암컷은 한 번에 3~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은 약 10~11개월이다.

생태

검은코상어는 비교적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어류 자원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취약(Vulnerable)'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어업 활동 중 혼획되는 경우도 많아 보호 노력이 필요한 종이다.

인간과의 관계

검은코상어는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상업적인 가치는 높지 않다. 주로 스포츠 낚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종이므로,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