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살구
개살구는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식물로, 살구(학명: Prunus armeniaca)의 한 변종(학명: Prunus armeniaca var. ansu) 또는 야생종을 일컫는다. 일반 재배종 살구에 비해 열매의 크기가 작고 신맛이 강하며 간혹 쓴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형태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높이는 보통 5m 내외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월경 잎보다 먼저 피는데,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이다. 열매는 핵과로 6월에서 7월경에 노란색 또는 주황색으로 익는다.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앗(핵인)의 껍질은 비교적 매끄러운 편이다.
분포 및 서식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산기슭이나 양지바른 비탈, 밭둑 등에서 자생하거나 심어 기른다.
이용 열매는 신맛이 강하지만 식용이 가능하며, 잼, 청, 주스 등으로 가공하여 먹기도 한다. 씨앗은 한방에서 '행인(杏仁)'이라 하여 기침, 천식, 변비 등을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꽃이 아름다워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문화적 의미 개살구는 겉모습은 그럴듯하나 실속이 없거나 쓸모없는 것을 비유하는 데 종종 사용된다. 대표적인 속담으로 "빛 좋은 개살구"가 있는데, 이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내용은 보잘것없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