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탄저균(炭疽菌, Bacillus anthracis)은 탄저병을 일으키는 그람 양성, 호기성 또는 통성 혐기성 세균입니다. 탄저균은 토양에 널리 분포하며, 포자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특징
탄저균은 간균 형태이며, 현미경으로 관찰 시 사슬 모양으로 연결된 형태를 보입니다. 탄저균은 독성 단백질인 탄저 독소를 생성하는데, 이는 부종 인자(edema factor, EF), 치사 인자(lethal factor, LF), 방어 항원(protective antigen, PA)으로 구성됩니다. 방어 항원은 세포 표면에 결합하여 부종 인자와 치사 인자가 세포 내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감염 경로 및 증상
탄저균 감염은 주로 피부, 호흡기, 소화기를 통해 발생합니다.
- 피부 탄저병: 가장 흔한 형태이며, 피부에 가렵고 작은 돌기가 생기다가 점차 검은색 딱지로 덮인 궤양으로 발전합니다.
- 호흡기 탄저병: 탄저균 포자를 흡입하여 발생하며, 초기에는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다가 급성 호흡 부전 및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 소화기 탄저병: 오염된 고기를 섭취하여 발생하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진단 및 치료
탄저균 감염은 혈액, 피부 병변, 뇌척수액 등에서 탄저균을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치료에는 페니실린, 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예방
탄저병 예방을 위해 탄저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며, 탄저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생물학 무기
탄저균은 쉽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공기 중에 살포하기 용이하여 생물학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