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해질

강전해질(强電解質, 영어: strong electrolyte)은 용매(주로 물)에 용해되었을 때 거의 100%에 가깝게 이온화되어 전기를 매우 잘 통하게 하는 물질이다. 약전해질이나 비전해질과 구분된다.

강전해질은 용액 내에서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완전히 분리(해리 또는 이온화)된다. 이러한 완전한 이온화 덕분에 용액 중에 다량의 자유 이온이 존재하게 되며, 이 이온들이 전하를 운반하여 높은 전기 전도성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강전해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강산: 염산(HCl), 황산(H₂SO₄), 질산(HNO₃), 과염소산(HClO₄) 등
• 강염기: 수산화나트륨(NaOH), 수산화칼륨(KOH), 수산화칼슘(Ca(OH)₂) 등
• 대부분의 용해성 염: 염화나트륨(NaCl), 질산칼륨(KNO₃), 황산구리(CuSO₄) 등

강전해질의 이온화 반응은 거의 완벽하게 진행되므로, 화학 반응식에서는 주로 단일 화살표(→)로 표시하여 반응이 한쪽 방향으로만 거의 끝까지 진행됨을 나타낸다. 이는 부분적으로만 이온화되어 이온화 평형을 이루는 약전해질(⇌)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