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뜸부기
갈라파고스뜸부기 (학명: Laterallus spilonota)는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뜸부기과의 조류이다. 날지 못하는 새로, 갈라파고스 제도의 고유종이다.
특징
몸길이는 약 20cm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띤다. 부리는 짧고 굵으며 검은색이다.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깃털은 촘촘하고 부드러우며, 날개는 퇴화되어 짧고 둥글다.
분포 및 서식지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스 섬, 이사벨라 섬, 산크리스토발 섬, 페르난디나 섬 등에서 발견된다. 주로 습한 고지대의 초원이나 관목 지대에 서식하며, 화산 지형의 틈새나 용암 동굴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생태
갈라파고스뜸부기는 잡식성으로, 곤충, 씨앗, 열매 등을 먹는다. 주로 땅 위를 걸어 다니며 먹이를 찾으며, 위험을 느끼면 덤불 속으로 숨는다. 번식기는 우기인 12월부터 5월까지이며, 땅 위에 둥지를 짓고 2~3개의 알을 낳는다.
보전 상태
갈라파고스뜸부기는 서식지 파괴, 외래종 유입,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준위협(NT, Near Threatened)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에서는 갈라파고스뜸부기의 보호를 위해 서식지 보전, 외래종 제거, 개체수 모니터링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