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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흡충

간흡충(肝吸蟲, Clonorchis sinensis)은 흡충류에 속하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의 간에 기생하며 간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흔히 간디스토마라고도 불리며, 동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감염률이 높다.

특징

간흡충은 납작한 잎사귀 모양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1~2cm 정도이다. 숙주의 담관에 기생하며, 알을 배출한다. 이 알은 담즙을 통해 배출되어 물을 통해 중간 숙주인 쇠우렁이에게 섭취된다. 쇠우렁이 내에서 유생 단계를 거친 후, 다시 제2 중간 숙주인 담수어(잉어, 붕어 등)의 몸에 침투하여 피낭유충 상태로 존재한다. 사람이 이 담수어를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피낭유충이 소화기관에서 벗겨져 담관으로 이동하여 성충으로 자라게 된다.

생활사

간흡충의 생활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종숙주(사람, 개, 고양이 등): 성충이 담관에 기생하며 알을 배출한다.
  2. 제1 중간 숙주(쇠우렁이): 알이 쇠우렁이에게 섭취되어 유생 단계를 거친다.
  3. 제2 중간 숙주(담수어): 쇠우렁이에서 나온 유생이 담수어에 침투하여 피낭유충이 된다.
  4. 인간 감염: 피낭유충이 있는 담수어를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증상 및 진단

간흡충 감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감염이 지속되면 담관염, 담석증, 간경변, 심지어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대변 검사를 통해 간흡충 알을 확인하거나, 혈액 검사를 통해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또한, 간 초음파 검사나 CT 촬영을 통해 담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예방 및 치료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수어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쇠우렁이의 서식을 억제하고,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프라지콴텔(praziquantel)과 같은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참고 문헌

  • (질병관리청) 간흡충증 정보
  • (대한기생충학회) 기생충 질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