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입자
힉스 입자 (Higgs boson)는 표준 모형에서 기본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기본 입자이다. 이 입자는 힉스 메커니즘을 매개하는 힉스 장의 들뜸 상태로, 2012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에서 발견되었다.
힉스 입자의 발견은 입자 물리학의 표준 모형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표준 모형은 기본 입자와 그들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설명하는 이론인데, 초기 표준 모형에는 입자의 질량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피터 힉스를 포함한 여러 과학자들이 제안한 힉스 메커니즘은 힉스 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이 우주 공간에 가득 차 있고, 이 장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입자들이 질량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힉스 입자는 이 힉스 장의 진동으로 이해될 수 있다.
힉스 입자는 전하와 색전하가 없으며, 스핀이 0인 스칼라 입자이다. 그 질량은 약 125 GeV/c²로 측정되었으며, 매우 불안정하여 생성 직후 붕괴한다. 힉스 입자의 붕괴 생성물은 다양하며, 이러한 붕괴 채널을 분석하여 힉스 입자의 특성을 연구한다.
힉스 입자의 발견은 우주의 기본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있다. 예를 들어, 힉스 입자의 질량이 왜 그 값을 갖는지, 그리고 힉스 메커니즘과 암흑 물질과의 연관성 등이 중요한 연구 과제이다. 힉스 입자의 추가 연구는 표준 모형을 넘어서는 새로운 물리학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