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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드 러셀 핸슨

노우드 러셀 핸슨(Norwood Russell Hanson, 1924년 8월 17일 – 1967년 4월 18일)은 과학철학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의 철학자이다. 관찰의 이론 의존성(theory-ladenness of observation) 개념을 널리 알린 것으로 유명하며, 과학적 발견의 논리에 대한 탐구에 집중했다.

생애 및 경력

핸슨은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특히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오래 근무했다. 그의 학문적 관심사는 과학철학, 인식론, 그리고 물리학의 철학적 함의를 아울렀다.

주요 사상

핸슨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관찰이 순수하게 중립적인 과정이 아니라, 기존의 이론적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본다는 것은 X가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Seeing is a way of knowing what is X)라는 유명한 구절을 통해 이를 설명했다. 즉, 두 명의 과학자가 동일한 대상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이론적 틀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핸슨은 또한 과학적 발견의 논리에 대한 탐구에도 기여했다. 그는 과학적 발견이 연역적 추론이나 귀납적 추론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후향적 추론"(retroductive inference)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후향적 추론은 관찰된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찾는 과정으로, 현재의 증거로부터 가장 합리적인 설명을 추론하는 방식이다.

주요 저서

  • Patterns of Discovery: An Inquiry into the Conceptual Foundations of Science (1958)

영향

핸슨의 사상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1962)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과학철학 및 과학사회학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의 관찰의 이론 의존성에 대한 주장은 과학적 지식의 객관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과학적 지식은 사회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는 관점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