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피터스

윈스턴 레이먼드 피터스 (Winston Raymond Peters, 1945년 4월 11일 출생)는 뉴질랜드의 정치인으로, 뉴질랜드 우선당(New Zealand First)의 대표이다. 그는 여러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부총리 및 외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피터스는 노스랜드 지방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았으며, 오클랜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78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되었다. 국민당(National Party) 소속으로 활동했으나, 당과의 불화로 탈당 후 1993년 뉴질랜드 우선당을 창당했다.

뉴질랜드 우선당은 포퓰리즘적 성향을 띠며, 이민 제한, 사회 복지 강화, 국가주의적 경제 정책 등을 주장한다. 피터스는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카리스마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으며, 여러 차례 연립 정부 구성에 참여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1996년, 2017년 총선 이후 모두 연립 정부 구성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으며, 어느 당과 손을 잡느냐에 따라 정권 교체가 결정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정치적 행보는 때로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뉴질랜드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