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태자 에드워드

흑태자 에드워드(Black Prince Edward, 1330년 6월 15일 ~ 1376년 6월 8일)는 잉글랜드의 왕족으로, 에드워드 3세의 장남이다. 용맹한 무장으로서 백년전쟁 초기 잉글랜드군의 주요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다.

생애

• 초기 생애: 우드스톡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에드워드 3세의 총애를 받았다. 1343년에는 콘월 공작에 서임되어 잉글랜드 최초의 공작이 되었다.
• 백년전쟁: 1346년 크레시 전투에 참전하여 뛰어난 용맹을 떨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푸아티에 전투(1356년)에서 프랑스군을 격파하고 프랑스 왕 장 2세를 포로로 잡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갑옷 색깔 때문에 '흑태자'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전해지지만, 확실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일설에는 잔혹한 성격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 아키텐 공: 1362년, 아버지 에드워드 3세로부터 아키텐 공국을 하사받아 통치했으나, 과도한 세금 부과와 전쟁 비용 충당으로 인해 아키텐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1369년, 프랑스와의 전쟁이 재개되면서 아키텐은 다시 전장이 되었다.
• 사망: 1371년, 건강 악화로 잉글랜드로 귀환했다. 이후 병상에 누워 지내다가 1376년, 아버지 에드워드 3세보다 먼저 사망했다. 그의 아들 리처드 2세가 왕위를 계승했다.

평가

흑태자 에드워드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용맹함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년전쟁 초기 잉글랜드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지만, 그의 통치 방식은 아키텐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했고, 이는 전쟁 재개의 원인이 되었다.

참고 문헌

• Barber, Richard. Edward, Prince of Wales and Aquitaine: A Biography of the Black Prince. Boydell Press, 1978.
• Emery, Anthony. Greater Medieval Houses of England and Wales, 1300-1500.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