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스카 후데코

하치스카 후데코 (蜂須賀筆子, 1857년 - 1928년)는 일본 메이지 시대의 여성으로, 도쿠시마 번의 마지막 번주였던 하치스카 모치아키의 부인이다. 그녀는 가가 번 (현재의 이시카와현)의 번주였던 마에다 나리토시의 딸로 태어났다.

후데코는 뛰어난 교육을 받았으며, 와카 (일본 전통 시)에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서예와 그림에도 재능을 보였다. 남편 모치아키는 메이지 유신 이후 도쿠시마 번의 번주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귀족원 의원이 되는 등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후데코는 남편을 내조하며 사교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고, 여성 교육과 사회 복지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하치스카 후데코는 메이지 시대의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과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을 조화시키려 노력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삶과 활동은 당시 상류층 여성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