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팔리오

피아트 팔리오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Fiat)가 개발하고 생산한 소형차(슈퍼미니, B-세그먼트)이다. 1996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주로 개발도상국 시장을 겨냥한 '월드 카(World Ca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피아트의 '프로젝트 178'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차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팔리오는 내구성이 좋고 실용적이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설계되어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얻었다.

차체 형태는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을 기본으로, 4도어 세단(피아트 알베아 또는 피아트 시에나), 스테이션 왜건(피아트 팔리오 위켄드), 소형 픽업트럭(피아트 스트라다) 등 다양하게 파생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라인업은 여러 시장의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켰다.

주요 생산 및 판매 국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여러 국가에 걸쳐 이루어졌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피아트의 판매량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팔리오는 여러 세대에 걸쳐 디자인 및 기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장기간 생산되었고, 피아트가 신흥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전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팔리오(Palio)'는 이탈리아어로 '깃발' 또는 '방패'를 의미하며, 시에나에서 열리는 유명한 역사적인 경마 축제를 뜻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