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처 헨더슨

플레처 해밀턴 헨더슨 주니어(Fletcher Hamilton Henderson Jr., 1897년 12월 18일 ~ 1952년 12월 29일)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밴드 리더, 편곡가, 작곡가로서 스윙 재즈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악단은 루이 암스트롱, 콜먼 호킨스, 베니 카터와 같은 중요한 재즈 음악가들을 배출했으며,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할렘의 로즈랜드 볼룸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헨더슨은 조지아주 커스버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다. 애틀랜타 대학교에서 화학과 수학을 전공한 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블루스와 댄스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을 이끌었으며, 점차 스윙 재즈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헨더슨의 편곡은 스윙 재즈의 특징인 콜 앤 리스폰스, 앙상블 섹션, 즉흥 연주를 결합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악단은 또한 다양한 인종의 음악가들을 포용하여 재즈의 통합에 기여했다. 비록 헨더슨 악단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베니 굿맨과 같은 다른 밴드 리더들에게 편곡을 제공하며 스윙 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헨더슨은 1952년 뇌졸중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음악적 유산은 여전히 재즈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재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스윙 재즈의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다.